'성추행 논란' 김종수 의원 "이 의원과 돈 거래 없었다"
'성추행 논란' 김종수 의원 "이 의원과 돈 거래 없었다"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5.07.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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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여군의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자숙시간 가질 것"
부여군의회 김종수 의원.<사진출처=부여타임즈>

부여군의회의 의원 간 성추행 논란이 고소사태로 번진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종수 의원(나선거구, 새누리당, 총무위원장)이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을 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1개월 간 의회 출석정지를 자청해 자숙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수 의원은 30일 열린 제203회 정례회 7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보도 등과 관련해 군민과 동료의원,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언론보도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삼례 의원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보도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제가 이 자리에서 일일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한 뒤 “풍문으로 저와 이 의원 간에 금품거래가 있었다는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고 이로 인해 이 의원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 하는 행위는 저와 이 의원과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행위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의원 간의 실력다툼이 있다는 견해에 대해 “의원 간에 둘 또는 셋으로 갈라져서 지역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나돌고 있고, 집행부를 견제하기는커녕 집행부 감싸기로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있다”면서 “저부터 반성해 의원 상호 간의 존중을 통해 상생하는 의회로 거듭나고 합리적인 견제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제 문제와 관련해 50일이 넘도록 의회차원에서 심도 있게 다루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 뒤 “제 스스로 한 달 간 의회출석을 정지해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