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부여군의장, 집행부에 버럭 화낸 이유
김태호 부여군의장, 집행부에 버럭 화낸 이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5.06.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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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의장이 의정협의회석상에서 부여군 인사에 대해 언성을 높이고 있다.

 김태호 부여군의회 의장이 7월1일자로 단행된 부여군인사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30일 의원총회석상에서 ‘부여군 시설관리공단 인력조정 및 신규대행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김열수 기획감사실장을 향해 “이번 인사 발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의회 직원들이 나가고 들어가는 것을 (집행부에서)상의조차 안했다. 욕이 나올려고 한다”면서 언성을 높였다.

김 의장은 계속해서 “어제 방종건 전문위원이 나에게 "초촌면장으로 발령났다. 고맙다"고 말했는데, 정말로 창피했다. 이런 경우가 어디에 있는가”라면서 “집행부에서 의회와 상생을 논할 자격이 있나.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온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김종수 의원은 김열수 기획감사실장이 김 의장의 말을 제대로 이해 못하자, “(김태호 의장이)부여군의회 수장으로서, 군민들의 투표로 당선된 의원들의 대표인데, 의회 직원들이 빠지고 나가는 것을 사전에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김 의장이)이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김태호 의장은 이윤병 의회사무과장에게 “의정협의회 안건과 관련해 집행부가 상의 없이 왜 올라오게 하느냐. 룰대로, 절차를 다 밟아 올라오게하라. (집행부가)하는대로 다해주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부여군이 지난 29일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부여군의회 방종건 전문위원이 초촌면장으로, 이정희 민원팀장이 전문위원으로 발령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