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으로 일궈낸'제2의 인생 개척'
귀농으로 일궈낸'제2의 인생 개척'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4.04.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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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귀농인들에게 인기 만점
귀농인 시설하우스 재배농가.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귀농․귀촌 인구가 점차 증가중인데 충남의 귀농인구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부여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364가구 877명이 귀농하고 특히 작년에는 111가구 279명이 귀농하여 귀농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여 귀농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2011년 부여로 귀농한 정홍기 씨(홍산면 교원리)는 베이비부머 세대 귀농 성공 사례의 대표적인 예로 지역에서 많은 귀농인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

부여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직장생활을 하다 은퇴한 정씨는 복잡한 도시보다 공기 맑고 쾌적한 전원생활로 건강을 유지하며 정년없는 농업에 종사하고 싶어 귀농을 결정했다.

귀농 후에는 2012년도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에서 농업경영 최고경영자과정을 다니며 주변사람들의 도움과 부여군과 농업기술센터의 지도를 받으며 귀농의 꿈을 보다 현실화하게 되었다.

농사 품목선정을 고민하던 정 씨는 부여군과 농업기술센터에서 부여8미중 딸기 재배 추천해 줘 지역 딸기선도농가를 견학하여 재배법을 배우는 등 본격적인 딸기 재배 준비에 들어간다.

정 씨는 딸기 재배를 위해 귀농인 창업자금을 받아 시설하우스 4950㎡(5동)을 설치한 후 4일만에 태풍피해를 입어 하우스 1동이 완파, 탄저병으로 70% 이상이 죽는 등의 어려움을 첫해 4동에서(1동은 육묘장) 6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런 실패를 거울삼아 2013년에는 탄저병 없는 딸기묘를 생산하기 위하여 철저한 육묘 관리를 하게 된다. 그 결과 올해는 건전한 묘를 정식하여 12월 중순부터 수확을 하여 올 3월말까지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6월까지 수확하면 8000만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부여군 귀농‧귀촌협의회에서 회장에 선출되어 활동중인 정 씨는 “이제 새집도 완성되가고 부여에 기반이 잡혀가니 자식들과 귀농 전 알았던 지인들도 자주 찾아오고 성공적인 귀농이 되었다고 자평하며 ‘제2의 인생개척’이란 나의 꿈이 조금이나마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며 부여군귀농‧귀촌협의회 회장으로서 우리 회원들의 안정적 영농정착과 신규 귀농인들에게 모범이 되는 귀농인이 되어야 겠다”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여군은 귀농인들을 위해 올해부터 귀농‧귀촌T/F팀을 가동하여 귀농‧귀촌지원센터 운영과 함께 우수농업인과 귀농인 사이에 멘티‧멘토를 지정해 현장실습지원을 실시함으로써 더욱 깊이있는 상담과 내실있는 지원으로 부여군을 찾는 귀농귀촌인을 이끌어주고 현재 거주하는 귀농귀촌 정착률을 높여 가고 있다. 또한, 우수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위해 주택시설 개선사업과 농업시설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귀농‧귀촌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