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D-5개월
6․4 지방선거 D-5개월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4.01.05 14: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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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원구
이 원 구

지방선거의 해가 밝았다.

이번 선거는 총선과 달리 공주시장이나 시의원을 선출하는, 말 그대로 우리가 뽑은 대표자들이 우리 고장의 일을 결정하고 처리하는,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선거다.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잣대는 ‘인물’이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인물본위의 선거여야 하며 의원 개개인은 그 기능에 걸맞게 행동할 수 있는 자질을 요구받고 주민들의 검증과정을 거쳐야하는 것이다.

소위 출마예정자들이 자신들의 공약이나 인물 됨됨이는 뒤로한채 특정정당에 줄서기하는 구태를 보여주는 후보에겐 표를 줘서는 안된다.

새누리당 줄서기 여전…‘새누리당 후보=당선’ 등식 더 지켜봐야할 일

그러나 지방선거 5개월 남짓을 남겨둔 현재, 소위 공주시장에 출마할 예정자들의 면면은 우려스럽기 그지없다.

15여명에 달하는 후보 난립은 뒤로하더라도 출마예정자 1~2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새누리당 후보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오히려 본선보다는 새누리당 후보경선이 더 치열함에 따라 ‘새누리당 후보=당선’ 등식이 팽배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문제는 사정이 이렇다보니 출마예정자 명함에 새누리당 경력을 기입, 이를 알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정작 자신의 소신이나 정치적 철학 등이 배제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출마예정자들은 공주시민들의 의식수준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음을 주목해야한다. 지난 총선당시 지역정가에선 박수현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전문가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지역 정서가 새누리당이라고 해서 인물이 갖춰지지 않은 후보에게 표을 몰아줬던 시대는 지났다는 얘기다.

출마자 기본원칙은 '인물'과 '소신정치'

이번 선거는 진정으로 지역 발전과 공주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뚜렷한 소신을 가진 후보가 선량으로 등극해야한다.

선량이 되기 위해선 정치적 신념의 기저 아래 창조적 마인드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수반해야 한다.

자신의 전문 영역뿐 아니라 사회 어떠한 분야라도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진정한 선량으로서 자격이 있다는 말이다.

손자병법에‘전쟁을 잘하는 장수는 실패하지 않는 위치에서 상대방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다.(故善戰者 立於不敗之地 而不失敵之敗也)’는 구절이 있다.

즉 적과 싸우기 전에 이길 수 있는 조건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