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첫걸음을 위한 트레이닝
마라톤 첫걸음을 위한 트레이닝
  • 백제뉴스
  • 승인 2008.0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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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긴 거리를 장시간 달려야하기 때문에 조급하게 서둘러서는 안 된다.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흥미를 잃게 하여 중도에 포기까지 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을 비우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는 트레이닝을 정기적으로 꾸준히 실시하여야만 풀 마라톤의 완주의 꿈을 키울 수가 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우선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좀 여유 있는 범위에서 목표   를 설정하여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달리는 것이 필요하다. 주위의 풍경을 즐기는 여유가 있으면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초보자는 달리기와 걷기를 반복하면서 시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만인 사람은 달리는 거리보다 걷는 거리를 더 늘리는 것이 이상적이다. 평소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처음에 500m 달리고 200m를 걷는 방법으로 2?3회 정도 반복해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훈련량은 1주일 단위로 조금씩 늘려 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일반 아마츄어 마라토너들이 가장 많이 실시하는 트레이닝이 거리 주이다. 거리 주는 일정한 거리를 정해놓고 달리는 훈련인데, 문제는 기록을 의식하고 달리기 때문에 무리가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무리가 되지 않는 훈련방법으로는 시간 주를 선택하는 방법이다. 시간을 정하고 달리면 거리측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무리가 가지 않을뿐더러 다양하게 루트의 변화를 주면서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도 않다. 따라서 평상시 훈련할 때에는 거리 주보다는 시간 주  훈련을 권하고 싶다. 

운동 생리학에서 체력 발달에 중요한 요소를 빈도, 강도, 시간, 운동 형태로 나눈다. 운동과 운동사이의 간격이 48시간을 넘지 않게 일주일에 3일 이상 실시해야 효과적이다. 매일 달리는 것보다는 회복하기 위한 휴식도 필요하다. 지구성의 향상을 위한 운동 강도의 범위는 최대 심박수의 60?70%(숨은 약간 가쁘지만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 사이가 되는 것이 좋다. 이 범위는 심폐기능에 적당한 자극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보자의 운동시간은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제외한 주 운동으로 30?40분 정도가 적당하다. 월 단위로 10분씩 늘려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의 효과 면은 개인차는 있으나 보통 8주에서 12주 가량 걸린다.         

달리기를 시작하여 30분 정도가 지나면 상쾌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고 기분도 좋아져 어디까지라도 달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런 하이’ 또는 ‘런닝 하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마라톤 애호가들이 맛보는 독특한 도취감을 말한다. 이 느낌은 ‘구름 위를 달리는 기분’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고, ‘꽃길을 달리는 기분’이 든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아무 곳에서나 맛볼 수 없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왕 달리기를 시작했다면 이 맛은 봐야 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