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은 10년 전략이다
자녀교육은 10년 전략이다
  • 백제뉴스
  • 승인 2008.01.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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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보다 잘 살 수 있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를 꾸려가는 능력과 경험을 가져야만 한다. 그런데 평생 학습에 필요한 이 능력은 시험대비 위주나 암기식으로 공부해서는 절대 기를 수 없다.
초등 저학년의 교육 전략

이 시기 아이들은 인지적으로 아직 추상적 사고의 문이 열리지 않아서, 마치 취학 전 아이들처럼 이미지스트로 살아간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을 고려해 부모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미지 사용자에서 문자 생활자로 이동하도록 도와야 한다. 즉, 체험과 활동, 놀이 방식으로 공부해야만 교육 효과가 높다.

초등 저학년들은 계산 문제 풀이 중심이 아니라 활동 중심으로 구성된 학습지를 선택해야 한다. 교구를 이용한 수학 상품, 보드게임 등을 활용하는 교육도 좋다.

체험과 감성 위주의 예술 활동, 예를 들어 음악이나 미술 활동은 정서적 안정과 정서 계발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공간 도형이 중요해진 요즘, 미술 활동은 수학의 공간 감각을 길러주는 효과도 있다.

초등 고학년의 교육 전략

대개 초등학교 4학년을 넘어서면서 책들이 흥미보다는 정보 자체에 초점을 두면서 내용이 딱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은 책 읽기에 싫증을 내기 쉽다. 아이가 책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 부모는 아이가 어떻게 하면 책과 친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습관도 좋고, 아이와 책의 내용을 공유하는 독후 활동도 좋은 방법이다.

초등 고학년 때부터는 일상생활과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새로운 수학 영역을 많이 배우기 때문에 이 시기에 들어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잃기 쉽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이들의 삶으로 수학 공부를 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즉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개념과 원리를 실생활 소재들을 활용해 배울 수 있는 수학 공부 방식을 취해줘야 한다.

중등 학년의 교육 전략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가장 고민해야 하는 것이 자녀의 거시적인 공부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수학 공부를 할 때도 거시적으로 체계를 세워 공부할 필요가 있는데, 이 때 무조건 선행학습하기 보다는 고등학교 수학까지를 포함한 공통 수학 정도까지 미리 학습 체계를 세워서 공부하게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중학생 시절부터는 학습 내용에서 중고등학교 구분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원리와 개념 중심의 교과 학습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이 시기에 수학·과학 공부를 할 때는 이야기로 이루어진 수학·과학책을 읽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녀교육은 10년 전략이다 | 남궁은, 이은경 | 팝콘북스]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