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대전, 광주 상대로 격돌
폭풍전야-대전, 광주 상대로 격돌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2.08.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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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토요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의 경기 모습.

대전시티즌이 펼치는 시·도민구단과의 3연전, 마지막 상대는 광주FC다. 대전시티즌은 광주FC와 8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이 하위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광주전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경기에서 얻은 승점 1점으로 아슬아슬하게 최하위를 피한 대전은 광주 이후 수원, 포항을 상대한다. 남아있는 정규리그 3경기 중 가장 승리가 필요한 경기가 바로 이번 광주전이다.

대전은 지난 27라운드 경남전에서 1 : 1 무승부를 거두었다. 대전은 이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계속해서 치열하게 경남의 골문을 두드린 대전은 김태연이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골대를 맞고 나간 두 번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었다면 대전이 충분히 승리를 얻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경남과의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선수는 미드필더 김병석이다. 김병석은 지난 여름이적기간에 대전으로 이적해 23라운드 서울전 이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탄탄한 체격에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김병석은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대전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경남전에서는 빼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27라운드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었다.

김병석과 함께 대전의 공격을 이끌 선수는 측면 공격수 김형범이다. 지난 15일 4년 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잠비아와의 친선경기에 선발출장한 김형범은 특유의 날카로운 킥을 선보이며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대전은 김형범의 물오른 킥과 김병석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케빈의 빈 자리는 남궁도가 채운다.

상대팀 광주는 26라운드 상주전에서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이어진 제주전에서도 승리하는 등 2연승으로 분위기가 고무되어 있다. 최근 거둔 2연승 덕에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12위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복이와 주앙파울로라는 두 외국인 선수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시즌 초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고, 노련한 베테랑이 많지 않아 경기 분위기를 한 번 놓치면 계속 흔들린다는 약점이 있다.

유상철 감독은 “이번 상대인 광주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주중에 쉬면서 컨디션을 가다듬었기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3경기 중 가장 집중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 무승부로 다행히 최하위에서 탈출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확실하게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대 광주전 통산상대전적>
2승 1패 4득점 3실점

<대전 대 광주전 최근 5경기 상대전적>
2012/05/28 대전 2 : 1 광주 승 Home
2011/10/30 대전 1 : 0 광주 승 Home
2011/05/01 광주 2 : 1 대전 패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