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본부에서 준비된 것 없었다"
교수회 "본부에서 준비된 것 없었다"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2.04.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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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교수회-대학본부 첫 비공개 대면 무위로 끝나
공주대학교 정문 전경.

<속보>서만철 공주대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강행해 학내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지난 18일 공주대교수회(회장 최복길 교수)와 대학본부측이 비공개로 첫 만남를 가졌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학본부측에서는 변우열 대학원장을 비롯한 교무처장, 학생지원처장, 기획처장, 입학관리처장 등 5명이, 교수회에서도 최복길 회장, 사무국장 간사 1명, 운영위원 2명 등 5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회에선 학내갈등에 대한 수습방안을 대학본부측이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자 크게 실망하는 눈치였다.

최복길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본부에서 준비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아마 서만철 총장이 부재중(해외출장)이여서 그런 것 같은데, 오늘(19일)귀국한다고 하니 좀더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교수회에서 요구하는 수습방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최 교수는 “총장 직선제 폐지에 대한 투표는 절차상 문제가 많다. 서만철 총장이 월권행위를 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학본부측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원래대로 되돌려 놓아야한다”면서 서만철 총장을 압박했다.

교수회측은 지난 3월 총장직선제 폐지에 대한 투표에서 투표율이 50%임을 감안, 과반이 넘지 않아 의사정족수 미달인 점을 문제 삼았다.

투표방법도 온라인투표방법을 진행,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불가능했다는 주장도 폈다.

한편 이에대해 대학본부 관계자는 “사태 해결을 위해 대학본부와 교수회에서 만남이 있었다는 얘기 밖에는 더 해줄말이 없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서만철 총장이 없는 상황에서 수습방안을 찾을 수 있겠나. 서 총장이 귀국후에야 어떤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