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팀목, '작지만 큰' 이웃사랑 실천
버팀목, '작지만 큰' 이웃사랑 실천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1.11.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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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연탄 600장 직접 배달…회원 14명 구성
홍석찬 회장이 최범수 본부장(사랑의 연탄은행)에 기금을 전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갑작스레 추워진 14일 오후.

공주중학교 뒷 골목(금성동 소재)은 사랑의 연탄나눔을 실천하는 봉사자들의 열기가 가득 피어올랐다.

친목모임인 '버팀목(회장 홍석찬)'이 회원 1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탄 600장을 직접 날라 각 가정에 배달한 것이다.

이날 '버팀목'에서 기부한 연탄은 모두 1000장인데, 직접 배달하지 않은 연탄 400장은 '사랑의 연탄은행(은행장 전갑재)'에 의해 또 다른 가정에 전달됐다.

연탄 배달에 앞서 연탄은행에 기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은행측 최범수 본부장(공주중앙장로교회 장로)등도 함께 연탄배달에 동참했다.

일부 회원들은 아이들까지 데리고 나와 '사랑의 나눔'에 동참시켜 이목을 모았다.

회원들이 연탄을 직접 나르고 있다.
이 모임은 10년전 결성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연탄나눔은 지난해부터 2년째 이어오고 있다.

홍석찬 회장은 “기부한 돈이 큰 액수는 아니지만, 아직까지 연탄이 필요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를 시작했다”고 말한 뒤 “회원들과 함께 땀을 흘려보니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면서 흐뭇한 표정일 지었다.

최범수 본부장은 “갈수록 연탄은행에 기부하는 단체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운데, 조그마한 모임에서 귀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