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진학과 진로선택
미대진학과 진로선택
  • 고압선미술교육원장 김두영
  • 승인 2007.12.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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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교육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듯하다. 2008년도 대입생도 마루타라는 호칭이 돌 정도로 실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부모들 또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어찌하랴 그저 교육여건이 좋기만을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방법은 발로 뛰고 공부해서 현 입시의 올바른 정보를 스스로 파악하는 것이 대안일 것이다. 아니면 각 분야의 교육전문가의 조언을 들어 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미대입시를 돌아보면 옛날에는 공부 못하는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이 미술과목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또한 그림을 그리면 굶어 죽는다는 말들도 많이 했다. 돈도 많이 든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미대는 전혀 다르다. 서울이나 대도시만 해도 학교에서 수능 만점자가 디자인을 전공하는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제의 기준과 환경이 다양성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가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교육부의 대입 정책은 중학교 선택에도 영향을 준다. 상위권 학교보다는 내신을 잘 따기 위해 하향지원을 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그러나 올 미대입시 경향의 경우는 최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는 내신과 수능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각 대학들의 입시 요강을 보면 각 학교 마다 내신과 수능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기본점수를 부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신의 경우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할때 많게는 280~290점 이상을 기본 점수를 주거나 아예 내신이 없는 학교도 있다. 수능 또한 등급제로 바뀌면서 기본 점수를 준다. 수능 역시 변별력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실기 성적은 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500점을 기준으로 보면, 기본 점수 없이 500점을 주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결국 실기력으로 학생들의 우수성을 평가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위권 학교들이 수능과 내신을 두고 논술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많은 학교가 있다 보니 학교의 요강들을 일일이 찾아보고 알아보기 전에는 입시를 분석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대를 진학하는 입시생들의 우선수위에 두어야 할 것은 역시 실기이다. 학부모들의 성향을 보면 일단 자녀가 성적이 나쁘면 포기상태가 되어버린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마치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보여 지는 모양도 좋지만은 않다. 
 
각 학교의 학급마다 일등과 꼴지는 늘 존재 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을 칭찬하기보다, 공부 못하는 꼴지를  혼내기보다 한 반에 다양한 분야에서 일등 하는 학생들이 나온다면 오히려 교육 여건은 좋아질 것이며, 미래의 우리나라 교육도 밝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학생들마다 한 분야에 줄서기가 아닌  선의의 경쟁으로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