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멋이 담긴 “댕댕이 공예”를 아시나요?
소박한 멋이 담긴 “댕댕이 공예”를 아시나요?
  • 백제뉴스
  • 승인 2011.09.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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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승희)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 “댕댕이 공예” 전통문화교실을 9월 3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주 과정으로 매주 금요일에 실시합니다.

  전통문화교실은 지난 5월에 진행한 “천연염색”과 “목공예”에 이어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조상들의 삶과 얼이 담긴 전통문화를 경험해 보면서 우리 조상의 멋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댕댕이 공예”는 댕댕이 덩굴의 줄기를 이용해 삼태기․수저집․바구니․채반과 같은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예로 지역에 따라 경남지방(慶南地方)에서는 장태미․장드레미, 제주지방(濟州地方)에서는 정당․정등․정동 등으로 불립니다. 
  댕댕이 덩굴은 ‘댕강넝쿨’ 이라고도 하며 들판이나 숲, 논․둑 돌담 등에 자생하는데 황해도(黃海道)를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에 분포하는 식물입니다. 이 덩굴은 구하기도 쉬우며, 내구성이 강하고 탄력성이 매우 좋고 축축한 상태에서 잘 구부러지는 특징이 있어 풀공예의 장점이 크게 부각되는 재료입니다. 그러나 현재 “댕댕이 공예”는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제주도(濟州島)와 충남홍성(忠南洪城)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홍성댕댕이장” 백길자 선생을 모시고 댕댕이 공예의 소박한 멋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백길자(白吉子) 선생은 댕댕이 덩굴을 이용한 생활공예가로서 국내 유일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 기간은 9월 14일~21일까지이며
국립공주박물관 홈페이지(gongju.museum.go.kr)에서 선착순 20명 모집하고 있습니다. 전통공예에 관심이 있는 분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재료비는 개인 부담입니다.

  박물관에서 짚․풀 공예를 배우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