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촌(藝人村) 예순번째 정기공연
예인촌(藝人村) 예순번째 정기공연
  • 제미영 기자
  • 승인 2011.08.20 2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플린’의 연극 「여자, 남자를 말하다」

공주문화원(원장 나태주)이 주최하고 예술 하는 공주사람들 '예인촌'과 학생연극동아리 '채플린'이 공동주관하는 예인촌 예순번째 정기공연이 8월 28일(일) 오후 3시, 6시 총 2회에 걸쳐 공주문화원 1층 강당에서「여자, 남자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공주지역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연극동아리 ‘채플린’의 이번 공연은 결성을 하고나서 첫 번째 무대에 올리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한날 검시실에 들어온 다섯 구의 시신들, 그들은 모두 여자들이며 사인(死因)은 자살이다. 그 시신들이 각자 목숨을 끊게 된 사연을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이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한 사회를 고발한다는 것이 이 연극의 줄거리이다.

 이 극의 메시지는 다소 무겁지만, 적당한 재미가 요소마다 깔려 있어 부담이나 지루함 없이 극을 쫓아갈 수 있다. 장진 원작의 「아름다운 사인」을 독백을 강화하여 6인극으로 만들어진 이번 연극에는 여학생들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감성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