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최원철 시장, "공산성 보수 몇 개월째 방치...꼴 보기 싫어" 불만
[영상] 최원철 시장, "공산성 보수 몇 개월째 방치...꼴 보기 싫어" 불만
  • 김은지 기자
  • 승인 2024.03.2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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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공주시 기자간담회서 피력...박 국장에게 "문화재청 찾아가 날짜 특정해 보고하라"

최원철 공주시장은 27일, 공산성 성곽붕괴 보수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문화재청의 공사 지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최 시장은 이날, 공주시청에서 열린 '3월 정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문화재청에서 좀 신속하게 (보수공사를)했으면 좋겠는데"라고 운을 뗀 뒤 "저희들도 다니면서 아주 그냠 심한 말로 꼴 보기 싫어서 죽을 지경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산성이 세계문화유산이다보니 (우리가 보수공사를 할 수 없어서)지켜만 보고 있는데, 벌써 몇 개월째 방치되고 있는게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공산성 성곽붕괴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발생했지만, 문화재청 관할이다보니 공주시는 독촉만 할 뿐,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다.

현재 파란색 천막으로 붕괴된 성곽이 가려진 상태이고, 문화재청에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시장은, 배석한 박인규 문화복지국장에게 "우리 공주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다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니냐"면서 "직접 문화재청을 찾아가서 빨리빨리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아예 (보수공사)날짜를 특정해서 보고 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국장은 “잘 알겠다”고 답했다.

한편, '시장측근에게 일감을 몰아준다는 소문이 나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에서 자신들이 시장 측근이라고 떠들고 다닌다"면서 "공평하고 형평성 있게 (일감이)배분되도록 지시한 상태"라고 답했다.

최원철 시장이 27일 3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공산성 성곽보수공사 지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기자
최원철 시장이 27일 3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공산성 성곽보수공사 지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