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주시 기자간담회서 피력...박 국장에게 "문화재청 찾아가 날짜 특정해 보고하라"
최원철 공주시장은 27일, 공산성 성곽붕괴 보수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문화재청의 공사 지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최 시장은 이날, 공주시청에서 열린 '3월 정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문화재청에서 좀 신속하게 (보수공사를)했으면 좋겠는데"라고 운을 뗀 뒤 "저희들도 다니면서 아주 그냠 심한 말로 꼴 보기 싫어서 죽을 지경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산성이 세계문화유산이다보니 (우리가 보수공사를 할 수 없어서)지켜만 보고 있는데, 벌써 몇 개월째 방치되고 있는게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공산성 성곽붕괴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발생했지만, 문화재청 관할이다보니 공주시는 독촉만 할 뿐,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다.
현재 파란색 천막으로 붕괴된 성곽이 가려진 상태이고, 문화재청에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시장은, 배석한 박인규 문화복지국장에게 "우리 공주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다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니냐"면서 "직접 문화재청을 찾아가서 빨리빨리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아예 (보수공사)날짜를 특정해서 보고 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국장은 “잘 알겠다”고 답했다.
한편, '시장측근에게 일감을 몰아준다는 소문이 나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에서 자신들이 시장 측근이라고 떠들고 다닌다"면서 "공평하고 형평성 있게 (일감이)배분되도록 지시한 상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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