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시장 "그렇게 조심하라고 했더니, 또 산불이..."
김동일 시장 "그렇게 조심하라고 했더니, 또 산불이..."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3.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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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보령시청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주교면 산불' 관련 불만 토로
김동일 시장이 주간현안보고 자리를 주재하고 있다.(자료사진) ⓒ백제뉴스
김동일 시장이 주간현안보고 자리를 주재하고 있다.(자료사진) ⓒ백제뉴스

김동일 보령시장은 25일, 그동안 수차례 쓰레기 소각에 따른 산불조심을 강조했음에도 또다시 발생한 것과 관련,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2일, 보령시 주교면 은포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 12분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4대, 진화차량 15대, 진화인력 151명을 투입해 12시 54분께 불길을 잡았다.

산불의 원인은 인근 축사 생활쓰레기 소각에 의한 부주의로 밝혀졌다.

김 시장은 이날,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엊그제 또 쓰레기 소각 때문에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그렇게 조심하라고 했는데도 그것을 지키지 못한다니”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산불이 발생하면 사람을 동원하고, 헬기를 띄워야한다. 그리고 방송에 나오면 보령시가 창피스러운 일 아니냐"면서 "봄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누차 강조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시장은 "논두렁이나 혹은 생활 쓰레기를 태우지 않도록 생활자세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한 뒤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발빠른 공조체제를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오는 목요일 나무심기를 하는데, 지난해 산불 난 장소에서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그 화재 당시를 회상하며 경각심을 갖도록 하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