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 최광희 의원, 즉각 사퇴하라"
"'음주측정 거부' 최광희 의원, 즉각 사퇴하라"
  • 양태권 기자
  • 승인 2024.03.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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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22일 성명
충남도의회 최광희 의원(국민의힘, 보령1) ⓒ출처=충남도의회 홈피
충남도의회 최광희 의원(국민의힘, 보령1) ⓒ출처=충남도의회 홈피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2일 “음주운전 및 음주 측정 거부로 도민들께 큰 실망감과 분노를 안긴 충남도의회 최광희 의원(국민의힘, 보령1)에게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0월 당시 국민의힘 소속 지민규 의원이 음주운전 및 역주행, 음주 측정 거부로 물의를 일으킨 지 불과 5개월 만에 이 같은 사건이 또 벌어진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광희 의원은 지난 20일 저녁 8시30분께 보령 동대동 한 대형마트 앞에서 경찰의 신원 확인과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며 “음주운전은 도로 위에서 벌이는 잠재적 살인 행위와 다름이 없는데 최광희 의원은 의정활동으로 도민께 보답하겠다는 허울뿐인 사과와 탈당으로 이번 사건을 무마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역시 또 다시 발생한 소속 의원의 부도덕성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향후 열릴 충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최 의원에게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민규 의원은 음주운전과 역주행, 음주 측정 거부라는 범법행위를 하고도 충남도의회 윤리특위에서 ‘출석정지 1개월’의 경미한 징계를 받고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다”면서 “음주 음전 강력 처벌과 관련한 국민의힘 소속 김학용 국회의원의 법안 발의가 있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국민의힘의 행태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 민주당은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말처럼 경미한 징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의 경각심을 잃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최광희 의원의 사퇴와 함께 충남도의회 국민의힘의 강력한 징계를 재차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