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김연순 할머니가 밝힌 '빈자의 등불' 감동
청양 김연순 할머니가 밝힌 '빈자의 등불' 감동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3.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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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순(93세)여사가 지난 21일 청양군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청양군
김연순(93)할머니가 21일 청양군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청양군

청양군 청양읍에 거주하는 김연순(93)할머니가 지난 21일 청양군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 200만 원을 전달하면서 ‘빈자의 등불’을 밝혔다.

이 성금은 아들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김 여사가 30여 년 동안 조금씩 조금씩 모은 눈물겨운 정성이다. 특히 최근 수술을 받을 정도로 아들의 건강 상태까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빛으로 나타낸 큰마음이다.

김 할머니는 “이 성금에는 밝히기 어려운 사연이 숨어 있다”라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하게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어려운 사정 속에서 정성으로 모은 돈을 더 힘든 이웃을 위해 기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어르신의 뜻을 받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