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장우 시장 "독일 머크사, 대전 투자 확정"
[영상] 이장우 시장 "독일 머크사, 대전 투자 확정"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3.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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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시청서 기자회견...투자규모 3억 유로, 바이오산업 혁신 모멘텀 기대감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이하 머크사)가 대전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투자계획이 확정됐다.

투자규모는 4300억원(3억 유로)이며, 이로인해 대전 바이오산업 혁신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머크사의 대전 투자규모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및 머크사와 함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전 머크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유성구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내에 약 4만 3천 제곱미터(약 1만 3천 평) 규모로 건설돼, 보다 진화한 생산 및 유통시설과 자동화된 창고시설의 글로벌 수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생산센터에는 머크사의 건조 분말 세포 배양 배지, 공정 용액(process liquid), 사전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Pre-GMP) 소규모 제조, 멸균 샘플링 시스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필수적인 제품과 솔루션이 공급된다.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제약 바이오 기업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공정 개발, 임상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지금까지 머크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2028년 말까지 3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사업 본격화에 따른 추가 고용으로 2033년에는 총 55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머크사와 대전소재기업 시너지효과는 얼마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머크사는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신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을 M&A를 해왔다"면서 "대전 기업관계자들이 전화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답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우수한 전문인력과 탄탄한 기술력, 그리고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바이오 기업들이 집적되어 있다"면서 "머크사가 세계유통망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과 결합하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 기업인 머크사와 함께 바이오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 기능을 더하고 주변 기업들이 동반 성장하는 벨류체인을 구축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대전시는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전 머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오는 5월 말 공사를 착공하여 2025년 준공돼,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이 21일 독일 머크사 대전투자계획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
이장우 시장이 21일 독일 머크사 대전투자계획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