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온 이재명 "총선, 국민과 윤석열 정부와의 대결"
대전 온 이재명 "총선, 국민과 윤석열 정부와의 대결"
  • 김은지 기자
  • 승인 2024.03.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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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예산 삭감은 대전의 민생파괴이며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하는 일"
"민주당 상임선대위 첫 회의 대전에서 개최…정권 심판으로 희망을 만들자"
이재명 대표가 14일 대전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백제뉴스
이재명 대표가 14일 대전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백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4일 대전을 찾아 “22대 총선은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윤석열 정권과 대결이며,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가 가능할지 여부는, 바로 대한민국의 중심인 이곳, 대전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원회는 출범 이후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한 첫 회의를 대전에서 개최하고 이번 총선에서 대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후보자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재명 당 대표는 “과학기술은 대전 경제 그 자체이고 R&D 예산은 대전의 민생이다”며 “윤석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했다”는 말로 윤석열 정권이 대전시민의 삶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이런 폭거를 저지르고도 반성하기는커녕,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 이런 취지의 망언을 한 인사들을 대전에 공천하는 등 천인공노할 공천, 국민을 배반하는 정권”이라며, 대전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을 당부했다.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를 마치고 으능정이로 자리를 옮긴 이재명 대표는 지지자와 민주당원, 대전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려워지자 후보자들과 함께 스카이로드 기둥 난간에 올라서 ‘정권 심판’에 관한 즉석연설로 현장분위기를 달궜다.

예정에 없던 이재명 대표의 연설은 으능정이를 찾은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인파를 뚫고 이루어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대표는 “과학기술은 대전의 일자리이며, 먹거리 그 자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4월 10일은 이 나라를 망치고도 국민을 우습고 보고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사라져가는 우리의 미래를, 희망을 되살리는 날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을 호주로 빼돌리는 것을 지적하며 “정치를 오래 했지만, 국가를 이렇게 망가뜨리는 것은 처음 봤다”며 “우리당이 국민에게 죄를 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반드시 승리해서 국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무능력, 무책임, 무비전 등 3무정 권이다. 계속 이런 식으로 국정 운영을 자의적으로 하도록 내버려두었다가는 바로 거덜이 나지 않겠냐는 두려움이 있다”며 “대전의 일곱 분 후보와 중구청장 후보가 정말로 민주당이 가질 수 있는 진정성으로 대전 시민들을 잘 설득을 해서 반드시 필승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덕에 출마하는 박정현 최고위원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현장에 나가보면 민생이 정말 피폐해져 있다. 경제가 폭락했다. 정부가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지금 대전 시민들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생각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4월 10일 대한민국 승리를 만들자”고 말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 ⓒ백제뉴스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 ⓒ백제뉴스

장철민(동구)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대전과 충청에서 승리하면 전국에서 승리하는 것은 대전·충청민들이 미래를 결정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대전과 충청인이 역사의 방향을 정할 위대한 선택, 미래를 나가는 선택을 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해 박범계(서구 을) 후보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20년 만에 일본에 추월당한 것은 오로지 정적탄압과 야당탄압에 혈안이 된 윤석열 정권의 탓이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 우리의 기본권, 국가 시스템을 망가졌다”고 비난했으며, 조승래 (유성 갑)후보는 “현재의 민생도 해결할 수 없을 뿐더러 다가올 대한민국 미래의 위기에 대해서도 해결할 능력도 없고 오히려 위기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종태(서구 갑)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무당 주문 외우듯이 좋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황정아(유성을)후보는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 대한민국 대도약의 길을 과학기술의 힘으로 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용갑(중구) 후보는“보수 지역인 중구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승리의 다짐을,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는 “제대로 심판해서 일방통행식 행정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회의를 마친 대전지역 총선 후보자와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시작되는 대전, 대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문 채택했다.

ⓒ백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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