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연대 "축구선수 유니폼 색깔마저 정치 논란 유감"
아산시민연대 "축구선수 유니폼 색깔마저 정치 논란 유감"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3.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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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성명 발표
아산시민연대 ⓒ백제뉴스
아산시민연대 ⓒ백제뉴스

아산시민연대는 11일 성명을 내고 지난 9일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홈 개막전에서 충남아산FC가 아산 상징색인 첫 번째 유니폼 ‘파란색’ 대신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사태에 우려를 표했다.

아산시민연대는 ”보통 개막전에서 홈팀은 자체 상징색 첫 번째 유니폼을 입는다고 하는데 아산축구단은 지난 9일 개막전에서 두 번째도 아닌 세 번째 유니폼 ‘빨간색’을 입었고, 명예 구단주 김태흠 도지사나 구단주 박경귀 아산시장은 소속 정당 상징색인 ‘빨간색’ 선수 유니폼을 입고 인사말을 했으니 축구팬이나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한 셈이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아르마다’ 응원단을 비롯한 충남아산FC 팬들도 구단과 응원단 상징색 대신 상대팀 부천FC를 대표하는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사태에 분노를 표시했으며 “‘스포츠서울’ 등 언론에는 'K리그가 또 정치논리 함정에 빠졌다'고 보도했고 응원석에는 '축구는 정치도구가 아니다', '아산의 축구는 죽었다', '정치에 자신 없으면 때려쳐' 등의 현수막까지 등장했으니 아산시민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고 한탄했다.

아산시민연대는 "박경귀 아산시장은 선거법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사법절차 문제로 인해 다시 2심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선거중립 의무가 의심받을 수 있는 사안이 발생된 것" 이라며 "비록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허락을 받았을지라도 박 시장은 이러한 불신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다시 한번 엄중하게 돌아보며 더욱 자중하고 언행에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