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성희롱·갑질 논란자 A씨, 무고죄 고소? 경악"
[영상] "성희롱·갑질 논란자 A씨, 무고죄 고소? 경악"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3.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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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충남연구원지부 4일 충남도청서 기자회견...두번째

한국노총 충남연구원지부(이하 지부)는 4일, 충남연구원 원장 공모와 관련, 성희롱·갑질 논란자 A씨의 갑질 행태의 심각성을 밝히고 임원추천위원회의 철저한 검증을 재차 촉구했다. 지부의 기자회견을 이번이 두 번째다.

충남연구원은 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공모절차가 진행중이다.

지부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청 모 공무원이 충남연구원 B여성 박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다른 연구자들에게 갑질을 하였음에도 사과는커녕 피해자들을 오히려 무고죄로 고소한 적이 있는데, 해당 공무원이 피해자들이 근무하는 충남연구원의 원장에 응모한다는 소식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지부는 “여성 연구자에 대한 성희롱 논란이 있고, 연구자들에게 갑질을 한 사람이 피해자들이 근무하는 연구원의 원장이 되겠다는 것은 우리 상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한마디 대신 무고죄 고소를 통해 피해자들을 경악과 슬픔에 빠뜨린 어는 공무원의 행태에 대해 알면 알수록 상식을 기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각하게 한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2019년 성희롱과 갑질 논란으로 힘들어하는 피해자들을 무고죄로 고소한 것도 모자라 지난해까지 갑질과 괴롭힘을 멈추지 않던 모 공무원이 올해는 연구원장으로 오겠다는 것은, 우리의 분노와 슬픔에 빠져 고통받는 우리의 동료를 보호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계속된 갑질에 대해 정부기관에 신고할 것이며, 사법적인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상황이 바뀔때까지 상급단체는 물론 시민사회, 언론계와 힘을 합쳐 더욱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국노총 충남연구원지부가 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
한국노총 충남연구원지부가 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