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세종갑 성선제, 국민의힘 탈당..."참담하다"
[영상] 세종갑 성선제, 국민의힘 탈당..."참담하다"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2.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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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30년간 의리지켰는데..." 심경 토로

'세종시 갑'에 출마한 성선제 예비후보가 28일, 결국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성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민주자유당 시절 입당한 잃어버린 10년, 탄핵 정국 속에서도 30년동안 단 한 번도 국민의힘을 떠나본 적이 없다”면서 “세종시장 경선에서 낙산했을 때도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 때도 당과 의리를 지켰다”고 피력했다.

이어 “선거기간이 아니어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보처럼 성실하게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하루평균 3회, 연 1천 회 이상의 행사에 이사를 드렸다”며 그동안 성실히 임해왔음을 부각시켰다.

성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은 국민보다는 정당에 충성하는 자를 단수공천하는 불공정·비상식적 결정을 내리며 세종시민을 외면했다”면서 “면접장에서 인지도 지적을 받고, 지역구보다는 서울에 공을 들인 사람을 경선도 없이 단수공천 한다면 앞으로 그 누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단수공천 기준이 여론조사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인데, 만에 하나 그렇다면 제게 통보라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면서 “재심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이 보장한 재심 요구에 조차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선민후사'라는 허울 좋은 말로 위장했지만 뒤로는 국민을 무시하고 친윤·친한들만 챙기는 참담한 시국에서 저는 30년 정든 정당을 떠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저 성선제 한 사람의 탈당이 아니라 30년의 세월 동안 아무리 당이 어려워도 버텼던 사람이 떠나는 것”이라면서 “떠나는 제 마음도 아프지만, 저는 제 이름처럼 성실하게, 선하게, 제대로 정치하기 위해 떠난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해 탈당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어떤 출마형식을 취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총선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탈당하고 이 자리에 선 것은 출마하기 위한 것"이라며 총선 출마는 기정사실화 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성선제 예비후보 ⓒ백제뉴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성선제 예비후보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