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김미화 "경선후보 발표해 놓고 번복? 비민주적 행태"
천안을 김미화 "경선후보 발표해 놓고 번복? 비민주적 행태"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2.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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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번복한 이유 해명과 즉각적인 면담 요구
김미화 예비후보가 27일, 경선 후보 배제에 대해 반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김미화 예비후보가 27일, 경선 후보 배제에 대해 반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천안을 지역구에 출마한 김미화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은 27일, 경선 결정 후 3일만에 번복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비민주적 졸속 처사에 항의한다”며 “이유 없는 경선 배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천안을 지역구에 김미화·이규희·이재관 예비후보 간 3인 경선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3일도 채 지나지 않아 지난 25일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미화 예비후보 대신 김영수 충남도당 청년위원장으로 교체, 김 예비후보의 강한 반발을 야기시켰다.

김 예비후보는 "우리에게 사전 한마디 연락도 없었고, 공식적인 답변조차 듣지 못했다"면서 "공식적, 민주적인 절차도 없이 하루 아침에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느냐"며 분개해했다. 

이어 중앙당를 향해 "그렇게 주장해오던 공정한 시스템 공천은 어디로 갔느냐, 후보에게 사전 확인하는 절차도 없이 이렇게 처리하는 것은 무효"라고 주장한 뒤 "번복한 이유는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고, 당 지도부와의 즉시면담을 요구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