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양승조 '홍성·예산 출마'에 "선택은 자유지만…"
김태흠, 양승조 '홍성·예산 출마'에 "선택은 자유지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2.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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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가 27일 양승조 전 지사의 총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기자
김태흠 지사가 27일 양승조 전 지사의 총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7일,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홍성예산 지역구 출마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설득력이 약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국회의원 출마는 헌법에 명시된대로 얼마든지 출마할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다만, 국회의원이 어느 지역을 선택해서 출마할 때는 먼저,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으로서 어떻게 국정에 참여할 것인지 생각해야하고, 둘째는 출마한 지역에 대한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그런 고민속에서 지역구를 선택해야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특히 지방 같은 경우 지방출신(출마자)들을 선호 한다"면서 "선택은 자유지만, (양승조 전 지사가)'홍성예산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힐 것인데,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선 설득력이 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6일) 서산방문이 총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 지적에는 "법적이 문제가 없다"면서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 입장에서 지방현안을 듣는 것이고, 역대 대통령들이 하지 않았던 부분이다"고 피력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윤 대통령 만큼 지역현안을 꽤뚫고 고민한 대통령이 없기 때문에 저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