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아산 시·도의원 10명 "이명수 컷오프? 수모·분노"
국힘 아산 시·도의원 10명 "이명수 컷오프? 수모·분노"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2.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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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지역 시도의원 10명이 이명수 의원의 공정경선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밝히고 있다. ⓒ백제뉴스
아산지역 시도의원 10명이 이명수 의원의 공정경선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밝히고 있다. ⓒ백제뉴스

국민의힘 아산시 시·도의원 10명은 22일, 이명수 국회의원의 컷오프 논란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김응규 충남도의원(아산2)은 "충남 아산갑 국회의원 이명수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 컷오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오로지 우리 지역민들의 시선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민주당 바람이 많이 불었고, 특히 충남 북부지역인 천안·아산·당진의 경우, 충남의 타 지역과는 달리 국민의힘이 당선되기 어려운 지역 중 하나"라면서 "천안·아산·당진 6개 지역구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아산갑 지역구만 국민의힘이며, 아산시민들은 16년 내리 이명수 의원을 뽑아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매일같이 아산에서 여의도까지 기차로 출퇴근하며 발로 뛰는 근면 성실함을 인정해 아산시민들께서는 그 어려운 지역구 4선을 시켜주셨다"면서 "이러한 아산을 대표하고 아산을 빛낸 이명수 의원이 컷오프(cut off)대상 의원이라는 뉴스를 보고 아산시민은 비참함과 수모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역 내 국민의힘 지지자분들은 '이런 식의 공천이 이뤄지면, 민주당에게 한 석을 그냥 내주는 것이니 탈당도 서슴치 않겠다'고 말씀하신다"면서 "상식과 공정이 통하는 시스템 공천이 되기 위해서는 부디 「밀실공천」이 아닌 「이기는 공천」을 서둘러 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시민을 대변하는 우리 아산지역 시·도의원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아산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강력히 촉구하며, 국민의힘 아산지역 시·도의원들은 이명수 의원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의원은, 충남도의회 김응규·박정식 의원과, 아산시의회 이기애·전남수·맹의석·윤원준·박효진·신미진·홍순철·김은아 의원 총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