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영 경선 미포함 시 탈당"
"송아영 경선 미포함 시 탈당"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2.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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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송아영 지지자들, 세종시당 항의 방문
국민의힘 당원들이 22일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방문해 성명문을 낭독하고 있다. ⓒ백제뉴스
국민의힘 당원들이 22일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방문해 성명문을 낭독하고 있다. ⓒ백제뉴스

국민의힘 당원들이 송아영 세종(을) 예비후보의 컷오프(경선 후보 미포함) 결정에 항의하며 22일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방문해 성명문을 낭독하고, 결정이 재고되지 않으면 탈당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현 세종시당위원장이자 전 세종(을) 당협위원장으로 지역민들의 폭 넓은 지지를 받으며 이번 선거 유력 주자로 평가되었지만, 지난 1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경선 컷오프 대상으로 발표되면서 세종(을)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송 예비후보는 20일 성명을 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공천관리위가 지역 민심을 외면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면 선민후당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번 세종시당 항의 방문은 지난 20일 송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탄원서를 낭독한 것에 이어 지역민들 및 당원들이 세종(을) 경선 후보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원들은 성명문에서 “송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헌신하며 보수의 불모지였던 세종의 지지율을 크게 끌어 올렸다”며 “이번 컷오프 결정은 지역 민심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거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컷오프를 당하고 선거 패배와 직결되는 사람들만 공천을 받는다”고 비판하고 “이런 방식으로 결정된 현 경선 후보자들을 지지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중앙당 공관위는 송 예비후보의 이의신청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이번 컷오프가 집단 탈당까지 이어질 경우 충청권 선거에서 민주당이 큰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