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갑 이명수 "컷오프? 아산시민에 대한 모멸 행위"
아산갑 이명수 "컷오프? 아산시민에 대한 모멸 행위"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2.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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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표명..."경선으로 당선 가능성 검증해야"
이명수 국회의원이 21일, 자신의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 강한 반발과 함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백제뉴스
이명수 국회의원이 21일, 자신의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 강한 반발과 함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백제뉴스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시갑, 국민의힘)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공천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어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소위 공천배제 의원 기준인 컷오프 의원 대상포함은 매우 안타깝다"면서 "컷오프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었는지, 당선 가능성 판단을 한 번의 여론조사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틀 속에서 비롯된 지역 민의를 간과하는 과오가 남겨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 여러 명에 관련된 내용을 직접 또는 사전 통보 없이 특정 언론에 의해 유출되고 표출되었다는 사실이 정상 또는 정도가 아니"라며 "이번 일은 아산시민에 대한 정치적 모멸 행위이고, 경선 기회 조차 주지 않아 아산 및 충남지역 국민의힘 승리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판단한다"고 경고했다.

계속해서 "입법활동, 국회 출석률 등 정량적 평가 이외에 정성적 평가에서 정치적 음모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고도 생각하게 된다"면서 "네 번의 국회의원 임기 동안 매일 아산에서 국회를 오르내리며 제 스스로 부끄럽지 아니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나름 자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동안 선거 준비 과정에서 자체 여론조사 분석 결과, 제22대 총선에서도 다시 입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다"면서 "이제라도 경선을 통해 다시 당선 가능성을 검증하고, 깊이 들여다보기를 공관위원장께 건의드리며, 앞으로의 진로는 아산시민·당원·지지자분들과 충분히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피력, 상황에 따라 탈당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