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운, 이순열 의장에 "시정 발목잡기 도 넘어" 비판
김광운, 이순열 의장에 "시정 발목잡기 도 넘어" 비판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2.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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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자회견ᆢ이 의장의 '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불랙리스트 주도' 입장 비판
(좌) 김광운 의원 (우)이순열 의장ⓒ백제뉴스
(좌) 김광운 의원 (우)이순열 의장ⓒ백제뉴스

세종시의회 김광운 의원(국민의힘·원내대표)은 21일, 이순열 의장을 겨냥해 시정에 대한 발목잡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와 집행부는 성공적인 미래전략수도 세종 완성과 40만 시민의 미래를 위한 양축이지만, 최근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의 도를 넘는 잦은 정치 공세와 시정에 대한 발목잡기가 시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 세종시의회 의원 일동은 집행부(세종시)와 협치 중단 선언을 발표한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관계의 필수 덕목이며, 견제와 비판에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순열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 7인의 의견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모여 시의회 일동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뒤, 시의회 일동으로 입장을 발표해 마치 의회 전체의 공통된 의견인 것처럼 시민들에게 혼선을 야기시켰다. 아울러 인사청문회 요청의 경우 법에서 보장하는 시장의 재량 행위임에도 시장에게 독단적인 임명강행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씌워가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쳤다”고 직격했다.

또한 “이순열 의장 개인 명의로 발표한 논평을 통해 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주도’ 라는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며,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면서 “의회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개인의 추측성 글을 의회를 통해 배포하며 도를 넘는 우월적 지위 남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진정 세종시민들의 문화 및 관광인프라가 걱정된다면, 과거에 머무르는 인신공격성 질타가 아닌 문화 및 관광사업의 미래에 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지만, 이 의장은 한글문화도시로 도약을 위해 후보지로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과 관련한 터무니없는 의혹만 제기할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순열 의장이 바라는 소통과 대화가 단절된 채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 의장은 세종시와 세종시민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 소통하길 바란다”면서 “정작 본인이 닫아버린 협치의 통로를 열고, ‘인사 참극’,‘궤변’ 등 비상식적인 거친 언어 사용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순열 의장은 지난 15일, 박영국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과 관련, 논평을 내고 "박 대표이사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감사원으로부터 징계를 요구받은 인물이다"면서 "최민호 세종시장에게 정치적 책임과 함께 협치는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