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연대 "아산시, '특혜의혹' 정책특보 해임하라"
아산시민연대 "아산시, '특혜의혹' 정책특보 해임하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2.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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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성명 발표…"아산시의회는 행정사무조사권 의결해 의혹 조사해야"
아산시민연대 ⓒ백제뉴스
아산시민연대 ⓒ백제뉴스

아산시민연대는 19일 성명을 내고 “아산시는 특혜 의혹이 보도된 정책특보를 해임하고 이순신 축제 총감독을 교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아산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작년 10월 ‘거듭되는 아산시장의 측근 특혜와 특정 업체 일감 독식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측근 특혜 의혹의 하나로 ‘공모 절차 없이 박 시장이 위촉한 문화예술분야 정책특별보좌관(특보)이 예술공연을 연이어 맡았음을 지적한 바 있는데 최근 이러한 유성녀 문화예술분야 특보를 둘러싼 의혹이 한 지역신문에 의해 구체적으로 폭로됐다”고 밝혔다.

아산시민연대에 의하면 유성녀 특보가 이순신 축제, 락 페스티벌 총괄책임 뿐 아니라 다른 몇 개 축제에서도 공연기획을 연달아 맡았고 기존 자기 공연을 재탕하거나 베꼈으며 다른 여러 공연 등에도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아산시는 지난해 8월 유성녀 특보가 경기 광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받았음을 추후에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했는데 박경귀 시장은 다른 시 홍보대사를 맡은 유 특보에게 계속해서 아산시 주요 축제 기획을 맡겼다니 기가 막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 어이없는 일은 아산시가 올해 4월 말 열리는 아산시 ’이순신 축제‘ 총감독으로 유 특보를 선임했다는 사실이다”라며 “서울 강남에 있는 주택을 여태껏 팔지 않고 아산시에서 전세를 사는 박경귀 시장이 얼마나 아산시민을 안중에도 없이 무시하는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아산시민연대는 “과연 작년 이순신 축제에 16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지역예술인에게 돌아간 공연이 3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고, 그러한 행정이 아산시민을 위한 행정인가를 규명해야 한다”며 "이제라도 시정 감시, 견제, 대안 제시를 사명으로 하는 아산시의회가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아산시의회에 "박경귀 시장 측근 특혜 의혹, 특히 유성녀 특보 관련 사업에 대하여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여 보도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재차 촉구하며 “아산시의회가 2월 임시회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는다면, 시민이 직접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실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