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 "유성乙 낙하산식 전략공천 중단하라"
정기현, "유성乙 낙하산식 전략공천 중단하라"
  • 김은지 기자
  • 승인 2024.02.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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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을 전략공천으로 대전지역 연쇄 공천 시스템 붕괴 우려
"2년전 지방선거 막장 공천으로 인한 패배 경험 되풀이 될 것"
박근혜 정부·이낙연 캠프 참여, 황정아 박사 검증해야
유성 을 지역에 출마한 정기현 예비후보(민주) ⓒ백제뉴스
유성 을 지역에 출마한 정기현 예비후보(민주) ⓒ백제뉴스

정기현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유성구을 선거구에 검증없는 낙하산식 전략공천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기현 예비후보는 “지난 1월 8일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정아의 인재영입 때, 과학기술인의 도전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면서, ”그러나 황정아는 과학기술인의 안정적인 국회 등용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보다 자신만의 전략공천에만 집중해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정아 박사는 그동안 언론에 “오랫동안 국회의원 하기 위해서 지역구를 희망한다. 경선에는 자신없다”고 말해와 지역구 전략공천에 집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과학기술인의 지역구 국회의원 진출을 위해 노력해온 정기현 예비후보는 “지역구는 과학기술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여러 현안문제도 산적해 있다. 아무런 검증 없이 낙하산식으로 내려꽂는 공천은 총선 승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기현 예비후보는 “황박사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서 과학정책에 대해 자문했으며, 이낙연 캠프에도 자문했다고 말했고, 또, 한국천문연구원 직원들 사이에는 ‘박근혜 정부에도 줄을 대었다’고 말하는 등 정체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을 배신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심판할 대상인 이상민 의원을 존중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함께 할 수있을 것이다’는 등 최근 황박사의 발언은 벌써 국회의원에 당선된 듯 행세하고 있다“며, 거듭 검증을 요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토록 황박사에게 유성구을 지역구 전략공천을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며, “무리한 전략공천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전지역 연쇄 공천시스템 붕괴 폐해가 심각하다”며, “2년전 지방선거의 막장공천으로 완패한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그 원인을 제공하는 ‘황정아의 낙하산식 전략공천’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전뿐 아니라 전국 여러 지역에서 내사람 심기의 무리한 전략공천으로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지역구를 닦고 당을 위해 헌신한 후보들에게 당원과 주민들의 평가받을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이렇게 낙하산식 전략공천을 밀어붙이는 것은 탈당과 분열로 본선 패배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하며, “만일 유성구을에 경선없이 낙하산식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특단의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성구을 지역의 당원들도 “최근 신당으로 후보가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민주당의 지지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 전혀 알지도 못하는 인물을 전략공천한다면 탈당한 이상민 의원만 좋아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 유성구을에 인재영입한 황정아 박사를 전략공천하려 하고, 유성구을 예비후보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서구갑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공천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해당 지역 예비후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