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진석·정용선 단수공천에 "국민 기만" 비판
민주당, 정진석·정용선 단수공천에 "국민 기만" 비판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2.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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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백제뉴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백제뉴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16일, 정진석 국회의원과 정용선 전 위원장의 단수공천과 관련해 “국민을 기만한 오만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1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의 공천은 시스템 공천으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자평을 했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16일 정진석 국회의원과 정용선 전 위원장 단수공천을 보면 과연 시스템공천이 맞는지 심히 의문이 든다”고 피력한 뒤 “국민의힘 당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심사 부적격기준에 보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 받고 재판 계속 중인자’를 추천대상에서 배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정진석 의원은 작년 8월 1심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으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재판이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다. 당규에 따른다면 정 의원은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여 공천을 받지 못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한동훈 위원장 말대로 진정한 시스템공천을 표방한다면 정 의원을 당규에 따라 후보자 추천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면서 “명예훼손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자를 단수공천하는 것은 또다른 명예훼손으로 국민의힘이 2차가해 집단임을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또한 “작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유죄를 확정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사면복권하고 바로 공천한 행위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에 또다시 실형을 확정받고 두 달여만에 사면복권된 정용선 전 위원장을 당진에 단수공천한 것은 제2의 김태우 공천이며, 짜고 치는 특혜 공천이다”고 맹비난 했다.

이어 “자당 당규도 무시하며 유죄가 확정된 자를 사면복권하고 공천하는 것은 시스템공천이 아닌 시스템의 탈을 쓴 양두구육 공천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 면서“국민을 기만하는 국민의힘의 오만한 행태를 총선에서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