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정부 의대정원 증원계획 발표 유감"
김태흠 지사 "정부 의대정원 증원계획 발표 유감"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2.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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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회의 자리에서 모두발언
"지역 국립의대 설립 구체적으로 명시 안 돼"
김태흠 지사가 13일 실국원장회의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
김태흠 지사가 13일 실국원장회의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 정부의 의대정원 2천명 증원 계획 발표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이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증원된 인력이 지역 의료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지역 국립대 설립이 절실한데, 이번 계획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충남의 경우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가 1.5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김 지사는 “서남부권은 중증(심뇌혈관, 응급) 및 필수의료 공백이 심각해 의료여건 개선이 시급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는 부지확보 등 모든 준비가 되어 있어 정부결정만 있으면 즉시 추진이 가능하다”면서 “다시 한 번 정부이 충남 국립의대 설립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발표에는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이나 충남도민들의 숙원인 지역 국립의대 설립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김 지사는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이민관리청 유치 TF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외국인 주민 비율이 6.2%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KTX천안아산역 등 교통편리성을 감안할 때 이민관리청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시도가 경쟁하고 있는 만큼 유치절략 개발 및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