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완 전 반포농협 조합장
울엄니의 새벽은
자식들 앞길 밝히려 반 무당을
자청하는 시간이었다.
계룡산 천황봉 보다 삼불봉 보다
높고 깊은 사랑이
하늘에 닿는 시간이었다.
엄마의 이름으로
스스로를 불사르고 희생하여
하늘의 벽마저 허무는 의식이었다.
엄니는 떠나고 새벽이 되면
정화수 떠놓고 빌던 그 사랑이
일출처럼 어김없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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