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학생위원회, '국민의힘 입당' 이상민에 "총선 불출마하라"
민주당 대학생위원회, '국민의힘 입당' 이상민에 "총선 불출마하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1.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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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학생위원회가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민주당 대학생위원회가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학생위원회(이하 민주당 대학생위원회)는 9일, 이상민 의원(유성을)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학생위원회는 이날, 이상민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정치적 꿈을 위해 당을 저버렸다 말하고, 이에 국회의장이라는 단편적인 역할과 자리가 국민들의 믿음과 신뢰를 저버릴 만큼에 더 큰 가치를 가지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상민 의원은 지난 12월 3일 개인의 욕망을 철저히 숨긴 채 민주당을 탈당하였고, 앞뒤 맥락도 없이 당 내 모두를 싸잡아 상식을 운운했다"면서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의해 선출되어, 그 뜻을 이어받아 이를 대변하는 자를 말하지만 53,785명의 유성(을) 구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이상민 의원의 행태는 국민 모두를 우롱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상민 의원의 이러한 행보는 처음이 아니"라면서 "본인의 이익을 위해 전향한 전례들이 있는데,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하자 자유선진당에 입당하였고, 2012년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금 자유선진당을 탈당하여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개인의 욕망에 잠식되어 정치권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음이 보이며, 게다가 이상민 의원이 탈당한 후, 현역 민주당 시·구의원 4명과 15명의 유성(을) 당협 운영위원도 탈당하였는데 이들은 '이상민 의원과의 정치적 신의를 지키고자 같이 행동하며 오직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말한 것은, 유성구민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위가 과연 민생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대학생위원회는 “이상민 의원은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국회의장이라는 정치적 미래를 위해 편향된 정치적 입장을 강요한 것 아니냐”면서 “개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배신과 편 가르기에 앞장 선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 힘 입당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며, 총선에 불출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