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시장, 읍·면 동장 겨냥 "발품행정 전혀 안 해" 비판
김동일 시장, 읍·면 동장 겨냥 "발품행정 전혀 안 해" 비판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1.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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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보령시청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미소청결운동' 재차 강조
김동일 시장이 주간현안보고자리를 주재하고 있다.(자료사진) ⓒ백제뉴스
김동일 시장이 주간현안보고자리를 주재하고 있다.(자료사진) ⓒ백제뉴스

김동일 보령시장은 8일, 각 읍·면 동장들에게 민원 현장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 관심이다.

김 시장은 이날,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어제(7일) 시간이 좀 있어서 해변도로를 한 바퀴 돌아보니 모래주머니가 도로변에 널려 있는가 하면, 모래함 조차 비어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보령시가 청결도시를 표방하고 있는데, 이러면 되겠는가"라 면서 "눈이 내일이나, 언제 또 다시 내릴지도 모르는데 모래함이 비어 있으면 되겠는가. 읍면동장들이 발로 뛰지 않고 전혀 돌아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발품행정이 전혀 안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 하면서 "보령이 관광도시인데, 마을 입구에 비료포대 등이 널브러져 있는가 하면, 농기계들이 방치돼 있어 매우 지저분하다. (보령시가)관광지이기 때문에 행정에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시장은 "주변이 깨끗하면 마음도 청결해지는 것"이라면서 "깨끗한 곳은 담배꽁초도 못 버린다는 사실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주무 팀장들이 배석했으며, 연초 정기인사로 새로운 팀장들도 눈에 띄었다.

김 시장은 "팀장들의 얼굴이 아주 밝고 명쾌해서 좋다"면서 "여러분은 부서만 다를 뿐, 모두가 시장이다. 전체 보령 시정에 관심을 갖는 공직자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옛날 때묻은 사고방식을 빨리 버려야된다. 옛날 것을 쓰지 않는 지자체가 발전한다"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틀을 바꿔나가는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