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를 기피하는 공직자들에게 대해 책임을 묻겠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6일, 간부공무원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일이 힘들고 난이도가 있는 업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제가 이번 연휴기간 동안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자치단체장의 책임은 시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이다"면서 "인사를 비롯한 업무의 집행 등 시민들께서 시장에게 위임해준 사항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책임을 다해야만 하며, 어떤 일이든 자치단체장이 적당히 넘어간다면 그것은 직무유기이다. 그 소재가 불분명한 것에 대해서는 '공과(功過)'를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 시장은 “(공무원들이)자기 업무가 조금 불만스럽고 조금 힘들더라도 더 찾아가서 '내가 해보겠다'는 그런 의지가 있는 공직자들이 나와야 보령의 내일이 밝은 것인데, 업무가 힘들고 난이도가 있는 업무를 기피하려고 해 안타깝다"면서 "이러한 기피현상 때문에 조직이 느슨해지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배석한 간부공무원을 향해 "여러분들이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면서 "올 한 해가 일주일 남았는데, 시간을 유효적절하게 잘 마무리해서 다가오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는 '보령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