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연수' 이권행, 31년간의 공직생활 소회
'공로연수' 이권행, 31년간의 공직생활 소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12.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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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보령시청 중회의실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담담히 피력 눈길
이권행 축산과장이 18일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31년간 공직생활 마감에 대한 소회를 피력하고 있다. ⓒ백제뉴스
이권행 축산과장이 18일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31년간 공직생활 마감에 대한 소회를 피력하고 있다. ⓒ백제뉴스

이달 말 공로연수를 떠나는 이권행 보령시 축산과장이 31년간의 공직생활를 마감하면서 담담한 소회를 피력해 관심이다.

이 과장은 18일,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1992년 공직을 시작해 30여년 간의 시간이 흘렀다. 굉장히 부족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부족한 저에게 하나님께서 불쌍히 보시고 주변에 훌륭한 상사 분들, 또한 동료 후배님들을 보내주셔서 축산업무를 잘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구제역이라든지, AI 등 가축 질병으로 어렵고 힘들때마다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축산과장의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계속해서 “이 방송을 보고 계시는 직원여러분 덕분에 공직생활 동안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다가 떠난다”면서 “퇴직하게 되어 아쉬움도 남는데, 혹여 저로 인해 서운한 일이나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이 계신다면 이 시간 용서를 구한다. 또한 좋은 일만 기억해 주길 바라겠다”고 피력했다.

이 과장은 “그동안 직장을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는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 그리고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제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와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아내의 사랑을 받으며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 배석한 실과장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 “반품되어 다시 이곳으로 오는 일이 없도록 늘 응원해 달라”면서 “늘 건강하시고 어디서든 사랑받은 여러분들이 되시길 기원드린다. 그동안 행복했다. 감사드린다”며 발언을 끝냈다.

김동일 시장은 “지금까지 우리와 동거동락을 하면서 공직자들의 모범이 되었는데, 떠나보내니 못내 아쉽다”고 피력한 뒤 “제 2의 인생을 잘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응원해주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의 수고에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