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질문] 박순화 "궁남지 등 주요관광지 점진적 유료화 전환" 주장
[군정질문] 박순화 "궁남지 등 주요관광지 점진적 유료화 전환" 주장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12.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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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화 의원이 군정질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박순화 의원이 군정질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부여군의회 박순화 의원은 지난 12월 4일 제27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를 상대로 군정질문을 실시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청취하였다.

박순화 의원은 첫 번째 질문으로 “궁남지, 정림사지, 백마강 파크골프장 등 주요 관광지와 부설 주차장 이용에 대한 유료화 전환”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박순화 의원은 질문에서 “서동공원과 군수리 사지, 화지산을 아우르는 궁남지 일원과 5층석탑이 있는 정림사지는 백제시대부터 이어온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자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부여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며, 백마강 파크골프장에는 수많은 골프 동호인들이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공모사업을 통해 90홀 규모를 가진 공인 경기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박순화 의원은“그러나 부여군에서는 이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용 환경 개선과 문화재 관리, 시설확대를 위해 2023년 본예산 기준으로 68억원이라는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나, 실제 방문객들이 어떠한 개선사항과 만족감을 느꼈는지 실질적인 피드백이 전무한 상황이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상황에 더해 향후 정부의 지방교부세 감소 등 국비 지원 삭감으로 우리 군도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부여군의회에서는 지난 2021년 군정질문을 시작으로 5분발언 등을 통해 궁남지 일원에 대한 유료화를 건의했으나, 그동안 어떤 검토와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어떤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일시에 전체적인 유료화는 어려울 것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안으로 궁남지 일원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행사 기간만이라도 행사장 입장과 주차장 이용에 대한 유료화를 시범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주요 관광지에서 입장료를 징수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줘 행사장 인근에 집중되는 소비를 지역 상권 전체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였다.

두 번째 질문으로 중앙로5번길과 원조 먹자골목 등 “부여읍 원도심 일대의 악취 저감 대책”의 추진 상황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원도심 일대는 오래된 하수관로와 오․폐수 처리장치로 인해 악취 문제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매년 장마철 이전 준설을 실시하고 빗물받이 뚜껑 교체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악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다라고 지적하였다.

박순화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악취 발생의 원인에 대한 심도있는 조사를 실시하고, 노후 하수관로 교체사업 등 보다 근본적으로 악취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답변에 나선 박정현 군수는 현재 궁남지, 성흥산성, 관북리유적 등 무료 관광지들은 별도의 경계 없이 개방형으로 되어 있다. 주변 풍경과 문화재가 서로 어우러진 현재와 담이 쌓아졌을 때의 도시 이미지를 비교해야 한다. 지역주민이 공감하고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을 방안을 고민하겠다. 유료화도 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음으로, 부여읍 시가지 악취 저감 대책 요구에 대해서는 하수도 기술 진단을 통해 노후화된 합류식 하수관거 실태를 파악하여 악취개선 맨홀뚜껑 교체 및 하수관거 준설, 악취 저감 시설 설치 등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정현 부여군수의 답변 이후, 박순화 의원은 추가 질문을 통해 백마강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군민과 외부 이용객에 대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편의시설 확대 필요성과 위탁 운영계획에 대하여 질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