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기념...' 출범, 사실상 박수현 출정식 ...2,000명 운집
'김대중 기념...' 출범, 사실상 박수현 출정식 ...2,000명 운집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12.03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 컨벤션 홀서 열려...문희상 참석
박수현 " '민주·민생·평화' 키워드...김대중 정신 절실한 때"
문희상 "김대중, 민족지도자 우뚝...박수현, 가장 우수한 정치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백제뉴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백제뉴스

김대중재단 충청남도지부(지부장 박수현) 창립 대회가 3일,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 컨벤션 홀에서 열린 가운데, 사실상 박수현 총선 출정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공주부여청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2,000여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이 1, 2층 좌석을 가득 메웠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배기선 김대중재단사무총장, 최락도 민주당 중앙당 노인위원장, 이 경 상임 부대변인, 박정현 부여군수,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서 원 논산시의회 의장, 차미숙 청양군의회 의장, 안장헌·김명숙·김기서·김민수 도의원, 이상표·서승열·김권한·구본길·임규연·송복섭·민병희·김기일·윤선례 시·군의원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박수현 지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행사를 위해 현수막을 제작하면서 '민주·민생·평화' 3가지 키워드를 잡았다"면서 "3가지 주제가 우리나라에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대중 정신을 통해 민주주의의 본질과 민생, 평화의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지부장은, 식전공연에서 바리톤 한종동 씨가 부른 '타는 목마름'을 언급하면서 "제가 이 곡을 미리 부탁드렸다. 지금 우리가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외쳐야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며 현 정부을 겨냥했다.

계속해서 "내년 1월 6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대중 대통령이)대한민국의 위대한 대통령 뿐만 아니라, 민주·민생·평화를 타는 목마름 처럼 생각해야되는 이 시기에, 다시 김대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지역을 넘고 보수와 진보를 넘어, 통합의 '김대중 정책'을 완성했으며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면서 민족의 지도자로 우뚝 서셨다"고 피력한 뒤 "오늘을 계기로 김대중 정신을 본받아 미래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박수현 지부장에 대한 지지와 응원도 이어나갔다.

문 전 의장은 "충청도는 극단적이지 않고 균형감각이 있으며, 무엇보다 결단력이 필요하다면 결기 있게 밀고 나가는 지역이다. 충청도가 선택하면 대통령이 된다"고 밝히면서 "(박수현은)한 번도 상대방을 찌르는 그런 말을 하지 않고 품격있는 언어로, 설득력 있게 차곡차곡 인간적인 설명을 하는 정치인이다, 그러면서도 결단과 결기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정치인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정치인으로 성장해야된다. 나는 이런 확신을 갖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수현 지부장은, 낙선의 고배를 마신 20대 총선에 이어, 다시한 번 금배지를 향한 고지 탈환에 나선다.

정진석 국회의원과의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수의 아성이 '부여청양' 지역 공략에 성공할런지가 관심 대상이다.

정치권에서 조차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공주부여청양' 지역구가, 내년 총선에서 다시한번 국민의힘이 가져갈런지, 아니면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여세를 몰아 파란색으로 물들지, 흥미진진한 정치일정은 이미 시작 됐다.

행사 시작전 식장 1, 2층이 지지자들로 가득 들어찬 모습이다. ⓒ백제뉴스
행사 시작전 식장 1, 2층이 지지자들로 가득 들어찬 모습이다. ⓒ백제뉴스
박수현 지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백제뉴스
박수현 지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백제뉴스
행사장 내부 모습 ⓒ백제뉴스
행사장 내부 모습 ⓒ백제뉴스
식전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백제뉴스
식전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백제뉴스
바리톤 한종동씨가 '타는 목마름'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백제뉴스
바리톤 한종동씨가 '타는 목마름'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백제뉴스
방명록에 싸인하고 있는 김명숙 의원 ⓒ백제뉴스
방명록에 싸인하고 있는 김명숙 도의원(청양)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