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시장 "예산 반납? 공무원 자질 부족" 질타
김동일 시장 "예산 반납? 공무원 자질 부족" 질타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11.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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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수차례 얘기해는데 명시·사고이월 이라니"
김동일 시장이 주간현안보고 자리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백제뉴스
김동일 시장이 주간현안보고 자리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백제뉴스

김동일 보령시장은 27일, 명시 이월 등 예산을 반납하는 부서 공무원들을 강하게 질책하고 나서 관심이다.

김 시장은 이날,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에서 “두 달 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업무 마무리를 잘 해야한다고 밝혀왔는데, ‘사고이월’이나 ‘명시이월’로 예산을 반납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건 말이 안된다”면서 “자기업무를 맡은 사람은 어떠한 방법이 됐든지 자기 책임을 완수하는 게 공무원이지, 주어진 업무를 다 하지 못한 공무원은 자질이 없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공무원은 문제가 있을 때 현장에 가서 의견을 수렴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그 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야한다”면서 “정말 휴일에도 불구하고 눈물겹도록 그들과 함께 하는 공직자가 있는가 하면, 자기 업무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공무원)이 있다.같은 공간(보령시청)에 있으면서 차이가 너무 심하다”며 지적했다.

김 시장은 “각 부서는 예산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정 집행이 이루어지록 해야한다”면서 “지금 국가적으로 예산이 없어서 얼마나 힘든가, 주어진 돈도 집행을 못한다고 하면 안되지 않느냐”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받았으면 그것을 잘 집행해서 경제적으로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선순환 구조로, 보령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5일 발생한 농공단지 화재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김 시장은 “화재가 난 농공단지 공장은, 새벽 2시까지 일했고, 2시간 후인 새벽 4시께 불이 나 안타깝다”면서 “물품이 불에 타 납품을 못한 것도 문제지만, 납품받는 쪽도 피해를 입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행정적으로 지원해줄 방법은 없는지 세심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