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균, '공주·세종 통합'에 군불 지펴
남상균, '공주·세종 통합'에 군불 지펴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11.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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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균 전 공주시장 후보 ⓒ백제뉴스
남상균 전 공주시장 후보 ⓒ백제뉴스

남상균 전 공주시장 후보가 11월 초 창립 발기인 모임을 갖고 공주시·세종시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상임위원장은 김성구 대표가 추대됐다.

남 위원장은 "2005년~2007년 우리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에 이미 행정 도시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2007년 5월 21일 행정도시 관할구역 경계가 입법 예고됐으나 적절한 대처를 못함으로 인해 유치 경쟁에서 연기군이 사실상 확정됐고 6,000명의 공주시 인구와 2,348만 평의 공주시 땅을 강탈 당했다"고 탄식했다.

계속해서 "당시 행정 도시 유치에 사활을 걸고 투쟁했던 연기군수에 비해 무사안일 했던 공주시장은 유치실패 책임을 지고 당연히 시장직을 사퇴했어야 했다"고 유감을 표한 뒤 "모든 책임은 시장의 능력 부족에 따른 결과이며 추호도 남 탓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남 위원장은 2006년도 호남고속철과 행정 도시 유치를 출마 공약으로 내걸고 공주시장 선거전에 나서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이 유력했으나 선거 4개월 전 뜬금없이 출몰한 먹튀(Eat and Run) 정당 국민중심당의 출현으로 낙선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2006년도에 당선됐다면 단식투쟁, 천안논산 고속도로 봉쇄 등 초강력 투쟁을 전개하며 중앙 정치권 인맥을 총동원하여 행정 도시를 연기군에 빼앗기는 일은 절대로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국민중심당은 당시 지역감정을 선동하면서 공주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거를 거의 싹쓸이했고 예상대로 2년 뒤에 한탕 해먹고 튀었다"고 한탄했다.
 
아울러 "행정 도시 유치 실패로 영상정보대(현 한국영상대학교), 남양유업, 농협연수원, 산림박물관 등 20여 개 기관, 기업을 맥없이 넘겨줬고 축구장 11,000개 크기의 공주시 땅 2,348만 평을 송두리째 빼앗기면서 천추의 한이 됐다"고 개탄하며 "공주시는 2005년 부터 행정 도시, 호남고속철, 도청 등 국책사업 3연속 유치 실패를 반복하면서 회생불능 상태로 추락하고 있다"고 거듭 안타까워했다.

이와함께 지금의 공주역은 공주 시민과는 무관한 사실상 '부여·논산역'이라고 규정했다 

남 위원장은 "국회의원 10인 이상이 서명하면 발의 할 수 있는 국회 입법으로 '공주시·세종시 통합특별법'을 통과시켜서 반드시 통합을 성공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누군가 군불을 때지 않으면 밥은 먹을 수가 없다"고 강조하며 통합이 되면 공주시에 수조원대의 국비가 배정되면서 대학병원, 주거, 복지, 교육, 문화, 관광, 교통, 농축산, 산업단지 인프라가 천문학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인구감소로 신음하고 있는 자영업자가 구제되고 공주시는 천지개벽 될 것이라고 희망찬 미래를 기대하고 있었다.

남상균 위원장은 항일 독립운동가의 장손으로서 봉황초등, 사대부고,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이상재 국회의원/사무차장실 비서관, 박주선 국회부의장 특별보좌역,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등 국회와 정당 사무처의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010-5447-7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