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유성구청장, 영국·핀란드서 도시 혁신생태계 구상
정용래 유성구청장, 영국·핀란드서 도시 혁신생태계 구상
  • 김은지 기자
  • 승인 2023.11.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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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대전과학산업진흥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 참여
테스트베드, 창업·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등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 사례 벤치마킹
영국 CPC를 방문한 정용래 유성구청장(오른쪽 일곱번 째)이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청
영국 CPC를 방문한 정용래 유성구청장(오른쪽 일곱번 째)이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청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지난달 29일부터 5박 8일간의 일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혁신 생태계 구상을 위해 영국, 핀란드 출장길에 올랐다.

현재 유성구는 대학교, 대덕연구단지와 여러 벤처기업 등 구가 가진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도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테스트베드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최근에는 카이스트와 충남대학교 사이에 위치한 어은동, 궁동 지역에 창업·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 구상을 위한 이번 출장에는 충남대학교, 대전과학산업진흥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도 함께 참여하도록 해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사업 추진체계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학, 연구기관, 기업 간 연결을 통한 지역공동체 지원방안과 테스트베드 운영 현황을 참고하기 위해 영국 내 9개소에 걸쳐 설립된 CPC(Connected Places Catapult)를 방문한 대표단은 혁신 아이디어가 상업화되고 기업이 이를 이용하는 선순환과정을 살피며, CPC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구와 유사성을 가진 영국 지방도시와의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한, 대표단은 핀란드 알토대학교의 스타트업 사우나, 디자인 팩토리, VTT를 방문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방안과 펀딩 매칭 사례를 살펴보며 구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어 방문한 포럼 비리움과 마리아01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과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기관 간 협업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런던과 핀란드의 사례와 같이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혁신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조성한 것에 대해, 유성구에도 어떻게 이를 접목시킬 것이냐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어은동·궁동 지역이 유성과 대전을 넘어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도시혁신 생태계 조성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단은 일정 마지막 날인 4일 유성구가 추진하고 있는 목재친화도시 정책 등 친환경 도시계획 구상을 위해 시민참여형으로 만들어진 헬싱키 국립중앙도서관 오디(Oodi) 방문 시찰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