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측정거부' 지민규 충남도의원 공개 사과
'음주운전 측정거부' 지민규 충남도의원 공개 사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10.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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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자신의 SNS에 사과 글...아산시민연대는 "악어의 눈물처럼 위선적...의원직 사퇴" 주장
충남도의회 지민규 의원(아산6, 국민의힘) ⓒ출처=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지민규 의원(아산6, 국민의힘) ⓒ출처=충남도의회

음주운전 측정거부로 물의를 일으킨 충남도의회 지민규 의원(아산6·국민의힘)이 결국 사과했다.

지 의원은 어제(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도민께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너무도 송구스러운 말씀을 올린다”면서 “바로 사과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24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피력한 뒤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분의 믿음에 실망을 드리게 되어 참담한 마음이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사고 이후 저의 부끄러운 변명은 취중에 솔직하지 못한 답변이었다”면서 “이로 인해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피력했다.

지민규 의원의 사과에도 아산지역 시민단체에서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아산시민연대는 30일 “지민규의 사과문은 악어의 눈물처럼 위선적이다.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음주운전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고, ‘취중 답변’이라며 거짓말을 포장했고, 음주 측정 거부 사실조차 밝히지 않았다”고 언급한 디 “음주 운전보다 음주 측정 거부가, 음주 측정 거부보다 더한 거짓말이 더 큰 문제”라면서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