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찰서, 경찰 영웅 6인 충령사에 위패 봉안
홍성경찰서, 경찰 영웅 6인 충령사에 위패 봉안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10.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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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3년 만의 귀환
ⓒ백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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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경찰서(서장 김경운)가 20일 홍성군 충령사에서 홍성경찰서 소속 6.25 전사자 중 행불, 유족 미확인 등의 이유로 위패 봉안이 되지 않은 전사 홍성 경찰 영웅 6인에 대한 위패 봉안식을 진행했다.

위패 봉안식은 이용록 홍성군수, 홍성군의회 이선균 의장, 김남용 충남서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상이군경회, 경우회, 자방대, 안보자문협의회, 모범운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봉안식은 위패가 싸이카, 순찰차, 자율방범대 등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충청남도경찰청을 출발해 홍성경찰서 앞을 거쳐 충령사로 운구되어 경찰악대와 군부대 조총 발사 등 최고의 예우 속에 진행됐다.

이날 봉안된 위패는 군산에서 전사한 고 강인용 경사, 무주에서 전사한 고 윤혁 경위, 이리 전투에서 전사하거나 행방불명된 고 임종학 경감, 고 차상희 경사, 고 김기석 경사, 고 김복헌 경사 등이다.

위패가 봉안된 홍성 경찰 영웅은 홍성경찰서가 지난 6월 사이버경찰청 추모관에 등재된 홍성경찰서 순직경찰관과 홍성 충령사에 위패 봉안된 64명의 명단을 비교해 37명의 누락을 확인했고, 홍성 보훈지청 보훈대상자 등록 여부, 1960년 문서인 홍성서 전사자·유가족 명부 등을 확인하고 유공자 등록, 위패 봉안 여부 등을 파악해 이날 6인의 위패를 봉안하게 됐다.

김경운 홍성경찰서장은 “전사 경찰관 6인은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이라며 “늦었지만 위패 봉안식을 통해 70여 년간 잊혔던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후배 경찰관들이 선배 경찰관들의 호국안민 정신을 깊이 새기는 계기로 삼겠다” 고 말했다.

한편 홍성경찰서는 보훈지청과 협력해 전사 경찰관 3인에 대해 국가유공자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속해서 6.25 전사자 관련 기록 및 위패 안치 여부, 보훈 등록 대상자 등을 확인해 잊힌 경찰 영웅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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