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갯벌사고 매년 다발…현장 중심의 인력배치 필요"
어기구 "갯벌사고 매년 다발…현장 중심의 인력배치 필요"
  • 양태권 기자
  • 승인 2023.09.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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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2년 사이 갯벌사고 282건, 사망자 30명 발생
해양경찰 지방관서 인원 179명 부족.. 현업부서 393명 부족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 ⓒ백제뉴스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 ⓒ백제뉴스

최근 5년 사이 갯벌에서 조개 등을 채취하다 고립되거나 물때를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갯벌사고가 282건 발생하고 사망자가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2022년 사이 갯벌사고는 282건 발생했고, 사망자가 30명에 달했다. 올해에도 다발한 갯벌사고는 8월말 기준으로 43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갯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일선 현장의 치안·안전을 담당할 해양경찰 지방관서 정원은 연례적으로 과부족 상태였다. 지난해의 경우 해양경찰 현원은 기준정원 대비 199명이 부족했는데, 이중 179명이 지방관서에서 부족한 상황이었다. 

해양경찰은 2018년~2022년 사이 3,211명의 인원을 증원했지만, 2022년 말에도 비현업부서의 인원은 193명 과다하고 일선 현장을 담당할 현업부서의 인원은 393명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 

특히, 해양 치안과 가장 밀접한 곳에 설치된 출장소는 2017년에 상주형 148개소, 비상주 87개소에서 2023년에 상주형 41개소, 비상주형 190개소로 상시 근무하며 일선 현장의 치안과 안전을 확인할 상주형 출장소 개소 수가 크게 줄었다. 

어기구 의원은“갯벌사고가 매년 다발하고 있어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해양경찰은 현장 중심의 인력과 출장소 배치로 일선 현장의 치안과 안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