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의장 아내 A씨 "남편이 가정폭력? 거짓이 사실로 둔갑"
서원 의장 아내 A씨 "남편이 가정폭력? 거짓이 사실로 둔갑"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09.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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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논산시의회 1층 회의실서 서 의장 부부 기자회견
"말다툼으로 경찰 출동은 사실...소문처럼 폭행· 폭력은 無"주장
서원 의장 부부가 2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
서원 의장 부부가 2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

논산시의회 서원의장과 아내 A씨는 25일, 자신들의 부부싸움이 가정폭력으로 회자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거짓이 사실로 둔갑, 가정이 파국으로 치닫게 돼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원 의장은 이날, 아내 A씨와 함께 논산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SNS에 떠돌고 있는 음해성 소문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먼저 아내 A씨는 ”어느 부부와 다르지 않게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다“면서 ”그날은 다른 날과 다르게 다소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툼이 길어졌다. 하지만 소문 처럼 폭행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로 남편은 일순간에 가정폭력범으로 전락해 버리고, 수많은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한 뒤 ”이로 인해 연로하신 시부모님이 몸져 누웠고, 남은 가족들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잠시 흐느끼기도 했다.

계속해서 ”어떤 말도 안되는 거짓이 사실로 둔갑되어 한순간에 가정이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는데, 악의적인 세력이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면서 ”저희 가족을 흔들지 말아 달라. 제발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악의적인 세력은 누구를 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A씨는 ”페이스북에 있지도 않은 사실이 떠돌아다니고 있다“면서 ”가정폭력은 아니기 때문에 분명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서원 의장도 페이스북에 떠도는 자신이 ‘가정폭력범’ 언급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강력히 피력했다.

서 의장은 ”논산경찰서에 ‘가정폭력’으로 이첩되었다. 경찰과 대치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이 없다“면서 ”제가 (경찰에게)문도 열어주고 (경찰이 요구한 대로)다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항간에 숨겨 놓은 자식이 있다는 등 많은 루머들이 떠돌고 있지만, 정치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동안 참아왔다“면서 ”정치인은 허위사실에 대해 감내한다지만 가족이 무슨 죄가 있는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계속해서 ”아내가 얘기한 것 처럼 저희 아버지, 어머니가 몸져 누웠고, 딸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피력한 뒤 ”금수(禽獸)도 자기 가족을 위해서 목숨을 내놓지 않는가. 정치인이기 전에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내의 남편이다. 이번 일은 제가 부족해서 생겼지만 이런 식은 아닌 것 같다“며 자신을 겨냥한 음해성 루머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