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법률 지원 강화
대전 중구,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법률 지원 강화
  • 김은지 기자
  • 승인 2023.09.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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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담당 공무원의 악성 민원에 기관 차원 대응 전담 부서 지정, 소송비용 지원
대전 중구청 ⓒ백제뉴스
대전 중구청 ⓒ백제뉴스

대전 중구(구청장 김광신)는 15일 민원담당 공무원에 대한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공무원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재직기간 5년 미만의 공무원 퇴사자는 2만8,934명으로, 지난해에만 무려 1만3,032명이 퇴사하여 2019년 대비 72.6%가 증가했다. 이렇듯 소위 MZ공무원이라 불리는 젊은 세대 공무원의 퇴사율이 급격히 증가한 사유 중 하나는 악성 민원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중구는 지난해 4월부터 악성 민원으로 피해를 입은 공무원이 고소·고발을 하는 경우 변호사 선임 및 소송비용 지원 등의 법률지원을 제도화하였고, 올해 8월에는 민원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기관 차원의 강력한 법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담부서(법무평가팀)를 지정하고 민원응대 상황에서 발생하는 폭언,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 고소·고발, 손해배상청구 등 행정기관 차원의 법적조치를 통해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고 발생 시 담당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공제사업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광신 청장은“민원담당 공무원이 주민을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안전한 근무 여건을 조성하고 특히 신규공무원들이 공직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강구책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악성 민원으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