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시장이 밝힌 '벼농사 흉년' 우려되는 이유
김동일 시장이 밝힌 '벼농사 흉년' 우려되는 이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08.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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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주간현안보고 자리서 "병해충 방제 시기 놓쳐 아쉬워"지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방사능 수치, 시민에 정확히 알려 우려 불식"
김동일 시장이 28일 주간현안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
김동일 시장이 28일 주간현안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은 28일, 올해 벼농사와 관련해 농약살포 시기를 놓쳐 흉년이 우려된다고 밝혀 관심이다.

이날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현안보고 자리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병충해의 방제인데 벼멸구 방제의 시기를 놓쳤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시장은 "1차 방제는 적기에 실시되었지만, 장마가 겹치다보니 2차 방제는 차일피일 미루어지다보니 애충이 나방이 되어 날라가 농약을 해도 소용이 없어졌다"고 우려했다.

농업기술센터의 예찰이 부족한 부분도 지적했다.

김 시장은 "우리 공무원들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되짚어봐야한다"면서 "공무원들이 현장을 돌아보고 문제들을 농가들에게 적극 알려줘야하는데, 그러한 노력이 없다보니 농가들이 위기의식을 못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당히 넘어갈 일이 아니라 좀더 위기 의식을 갖고 (농업기술센터에서)대응하라"면서 "그동안 풍년농사를 이어왔는데, 올해는 흉년이 될 것 같다. 아쉬움이 크다"고 걱정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김 시장으 "오염수가 과학적, 기술적으로 영향이 미미하더라도 국민들의 불안은 당연하다"고 말한 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정확하기 시민들에게 알리는 일"이라면서 "방사능 수치를 시 홈페이지나 전광판 등에 매주 공개함으로써 시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는, 비과학적인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