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공주시, 예비비 타 시·군 대비 증액 편성 논란
[영상] 공주시, 예비비 타 시·군 대비 증액 편성 논란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08.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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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달희 의원 "의회 동의없이 맘대로 쓰겠다는 뜻" 비판

공주시가 예비비를 편성하면서 타 시·군 대비 월등하게 높게 책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공주시의회 2회 추경예산안 심의 자리에서 임달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최근 5년간 공주시 예비비 예산편성 내역을 살펴보니 2018년 5.4%, 2019년 9.3%였고 지난해는 8.87%였다"면서 "이는 타 시·군보다 엄청 높은 수치이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임 의원은 “인근 청양군은 1.6%이고, 도내 대부분의 시·군들이 2%를 넘지 않았다”면서 “도대체 공주시의 예비비 비율이 월등하게 높은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따졌다.

이에대해 오원록 기획감사실장은 "2023년 예비비는 506억원이며, 올해처럼 자연재난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아무리 자연재난을 예비하더라도 타 시·군과 너무 차이가 나는 것 아니냐"면서 "예비비는, 시의회에서 공주시장에게 알아서 집행하라고 준 예산인데, 이렇게 많이 편성한 것은 시의회 동의 없이 쓰겠다는 뜻 아니냐"고 버럭 화를 냈다.

임 의원은 다시 오 과장에게 "공주시 홈페이지에 올린 예비비 내역과 의원들에게 배포한 예산안 책자와 차이가 난다.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오 과장은 "예비비는 쓰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맘대로 쓰지는 않는다"면서 "예산이 책자와 홈페이지와 다른 부분은 실과에 알아본 뒤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임달희 의원이 공주시 예비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영상=충청신문 정영순 기자
임달희 의원이 공주시 예비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영상=충청신문 정영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