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이 지난 29일 치러진 ‘싸이 흠뻑쇼’와 관련해 “보령시장으로써 행복하다”는 표현을 써가며 직원들을 극찬해 관심이다.
김 시장은 31일,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업무계획 보고 자리에서 보령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싸이 흠뻑쇼’를 꺼냈다.
그는 “보령종합경기장을 찾은 3만여명 인파로 대천해수욕장은 물론 보령시내가 들썩, 들썩 거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벽시간 완전히 차량이 다 빠질 때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보령시 모든 공직자들의 노력 덕택이었다”고 소회했다.
‘입장료를 내는 행사에 공무원들을 동원했다’는 비판 목소리에 대해서도, 김 시장은 “돈을 받는 행사에 공무원들이 주말을 반납하면서까지 (싸이 흠뻑쇼를) 책임져야 하느냐는 부정적 시각도 잘 알고 있고, 저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밝힌 뒤 “하지만 직원들이 나서지 않았다면 교통대란 등 큰 혼란이 야기시켰을 것이다. 우리가 나섰기 때문에 질서유지는 물론이고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김 시장은 “이같은 일은 보령시만이 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치르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공직자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드린다. 시장으로서 행복감 마져 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 보령 공직자들이 7~8월에 휴가 없는데, 눈치 보지 말고 가감없이 휴가를 써라, 억지로 반납하지 말라”면서 “업무조정하더라도 여건에 맞춰 (휴가를)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