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의 '싸이 흠뻑쇼' 소회
김동일 보령시장의 '싸이 흠뻑쇼' 소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07.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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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보령시 월간업무계획보고 자리서 공직자 이례적 극찬 '이목'
김동일 시장이 31일, 29일 치러진 '싸이 흠뻑쇼'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원구 기자
김동일 시장이 31일, 29일 치러진 '싸이 흠뻑쇼'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원구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지난 29일 치러진 ‘싸이 흠뻑쇼’와 관련해 “보령시장으로써 행복하다”는 표현을 써가며 직원들을 극찬해 관심이다.

김 시장은 31일,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업무계획 보고 자리에서 보령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싸이 흠뻑쇼’를 꺼냈다.

그는 “보령종합경기장을 찾은 3만여명 인파로 대천해수욕장은 물론 보령시내가 들썩, 들썩 거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벽시간 완전히 차량이 다 빠질 때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보령시 모든 공직자들의 노력 덕택이었다”고 소회했다.

‘입장료를 내는 행사에 공무원들을 동원했다’는 비판 목소리에 대해서도, 김 시장은 “돈을 받는 행사에 공무원들이 주말을 반납하면서까지 (싸이 흠뻑쇼를) 책임져야 하느냐는 부정적 시각도 잘 알고 있고, 저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밝힌 뒤 “하지만 직원들이 나서지 않았다면 교통대란 등 큰 혼란이 야기시켰을 것이다. 우리가 나섰기 때문에 질서유지는 물론이고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김 시장은 “이같은 일은 보령시만이 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치르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공직자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드린다. 시장으로서 행복감 마져 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 보령 공직자들이 7~8월에 휴가 없는데, 눈치 보지 말고 가감없이 휴가를 써라, 억지로 반납하지 말라”면서 “업무조정하더라도 여건에 맞춰 (휴가를)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