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국장, 충남과학고 아산 이전 움직임에 "우리와 무관"
이병도 국장, 충남과학고 아산 이전 움직임에 "우리와 무관"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07.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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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국회의원 '충남과학고 이전' 관련 좌담회에 질문에 "다양한 의견 중 하나"
27일 충남교육청 브리핑서 피력..."8월 중순께 용역결과 나와"
이병도 교육국장이 27일, 충남과학고 이전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기자
이병도 교육국장이 27일, 충남과학고 이전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기자

이병도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27일, 충남과학고 이전과 관련해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시 을)이 좌담회를 연 것에 대해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며 일단 선을 긋고 나섰다.

이 국장은 이날 충남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그 분들이 좌담회를 한 것은 우리 교육청과는 관계 없는 것"이라면서 "(아산)지역사회 속에서 여론을 바탕으로 정치권에서 소망을 담아서 (좌담회를)하신 것으로 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지철 교육감이 2022년에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 충남과학고 재구조화에 대한 공약을 하셨다"고 밝힌 뒤 "과학고가 30~40년 되었고, 과학인재를 양성하는데 지배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과학인재를 양성하는데 현재 시설이나 체계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뭔가 변화는 필요하다"면서 "그 변화의 방법 중에서 현재 학교의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등이 필요해 공주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발주한 상태"라고고 밝혔다.

이 국장은 "현재 초기단계에서 의견을 한 번 묻어보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면서 "어떤 방향으로 과학고가 가야될 것이냐에 대한 의견을 담아주시면 그 담아 준 것을 통해 정책적인 고민을 한 뒤 재구화 문제나 이전문제 등을 논의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는 과학고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해야될 것이냐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역결과는 언제쯤 나오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국장은 "8월 중순쯤 나올 것"이라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롤 요구되고 있는 다양한 의견은 우리 교육청의 입장과 무관하다"고 재차 거리를 뒀다.